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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클립] "전한길 외교부장관? 아이유 문체부장관?"… '공직듀스 101' 관심 폭발 (영상)
국민추천제 시행 첫날인 10일 1만 1324건 접수... 각종 유명 인사 총출동
능력과 인성 검증 아닌 '인기투표' 변질 우려도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가 대통령실 국민추천제에서 외교부장관 후보로 추천됐다. 사진은 전 씨가 지난 3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는 모습. /국회=박헌우 기자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가 대통령실 국민추천제에서 외교부장관 후보로 추천됐다. 사진은 전 씨가 지난 3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는 모습. /국회=박헌우 기자

[더팩트│유영림 인턴기자] 공직 후보를 직접 추천하는 '국민추전체'를 향한 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일 SNS에 "고위직 인사를 국민들로부터 추천받는다"며 국민추천제 도입을 알렸다. 대통령실은 국민추천제 시행 첫날 1만 1324건의 추천이 접수된 가운데 법무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검찰총장 순으로 추천이 많았다고 11일 밝혔다.

한 누리꾼이 '국민추천제'를 통해 중앙선관위원장으로 황교안 전 총리를 추천하자 황 전 총리가 답글을 단 모습. /SNS 캡쳐
한 누리꾼이 '국민추천제'를 통해 중앙선관위원장으로 황교안 전 총리를 추천하자 황 전 총리가 답글을 단 모습. /SNS 캡쳐

발표 직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연예인, 정치인 등을 추천하는 각종 글이 쏟아졌다.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로 가수 아이유, 영화감독 봉준호, 래퍼 우원재, 외교부 장관으로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방송인 김어준이 언급됐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을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추천한다는 풍자성 제안 또한 등장했다.

한 누리꾼이 중앙선관위원장에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황교안 전 총리를 추천하자 황 전 총리는 "고맙다"며 "여러분의 주권을 지키기 위해 공명선거 수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일각에서 들리는 '국민추천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능력과 인성이 기준 돼야 하는 공직 인선 추천이 '인기투표'로 변질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 보수 지지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추천제 시행에 대해 "한동훈(전 대표)이 했던 국민추천제. 투명했다"며 국민의힘 탈당 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김상욱 의원의 이적 사례를 들어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글을 작성하기도 했다. 김상욱 의원은 지난해 총선 당시 국민추천제를 거쳐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당선된 바 있다.

국민의힘은 12일 "(정부가) 과거 문재인 정권이 추진했던 '국민추천제'를 또 들고 나왔다"며 비판했다. 나아가 "국민 추천이랑 겉 포장 속에 담긴 '내 사람 심기'를 국민이 모를리 없다. 이재명 정권이 행사한 인사와 입법을 보면, 절대다수 의석을 내세워 폭주했던 의회 독주처럼 행정부도 합법과 민의로 가장해 일방독주하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오는 16일까지 일주일간 추천을 받는다. 대통령실은 추천된 인사에 대한 검증을 거쳐 적임자로 여겨질 경우 정식 임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적임자로 생각되는 인사는 공식 홈페이지와 이 대통령의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 이메일 등을 통해 추천할 수 있다.
fores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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